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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미네 비디오가게' 박세리 세리 굿 세리

by 루피안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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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비디오가게' 박세리 세리 굿 세리



1일 방송된 SBS ‘선미네 비디오가게’에 박세리가 출연하여 자신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추억에 잠겼다.

 


이날 선미는 "'선미네 비디오가게'가 특별히 추석 특집 상영으로 돌아왔다. '선미네 비디오 가게'는 죽지 않아"라고 밝히며 '선미네 비디오가게' 영업을 알렸다. 곧 박세리가 등장했다. 


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제가 줄줄이 무너지는 상황. 사람들은 ‘요술공주’라는 별명처럼 세상을 구원해 줄 것만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 박세리라는 빛을 보게 되었다. 1998년 7월 7일 새벽, 사람들은 US 오픈 경기 연장전에 희망을 걸었다. 해저드에 빠진 공을 띄워내 우승컵을 얻은 박세리는 그렇게 난세의 영웅이 되었다.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박세리. 그녀는 특유의 공격적이고 전투적인 플레이 스타일 덕에 미국 땅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박세리는 2등, 3등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직 우승만을 바라보는 승부사였다. 그랬기에 그의 경기를 보는 대중들은 더 열광했다.

 

 


박세리는 경제 위기에서 허우적거리는 이들을 꺼내줬지만, 정작 본인은 슬럼프로 떨어지고 있었다. 당시 언론과 국민들은 박세리에게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으며 ‘선수 박세리’보다는 ‘여성 박세리’에 집중했고 가십거리로 여기기도 했다. 박세리는 “지인이 박세리가 턱을 깎았다고 하더라”라며 “정말 소문을 낸 당사자를 찾아서 두 번 다시는 저렇게 얘기하지 않게 해야하나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경쟁자들 덕분에 서로 자극을 얻었다"며 당시의 선수들에 대해 추억했다. 박세리는 LPGA 첫 우승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낸시 로페즈는 "당시에 박세리 선수는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고, 소렌스탐 선수는 "한국에서 '골프 여왕'이라 불릴 만한 선수였다"고 인터뷰했다.

 



당시 박세리를 향한 취재 열기는 뜨겁다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입원한 박세리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기도. 이를 본 선미는 "입원해 있는데도 취재를 간 거냐"라고 충격을 받았고, 박세리는 "그러니까"라며 "지금과는 좀 달랐다. 언론의 힘이 더 컸다. 지금은 따로 연락해서 배려해주는데, 그땐 그런 게 없었다. 먼저, 빨리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한 기자는 귀국한 박세리에게 "날씬해졌어. 살 많이 빠졌는데"라며 집요하게 물었고, 선미는 "저렇게 반말로 인터뷰한 거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박세리는 "만약 슬럼프가 없었으면 지금처럼 성숙하지 못했을 것 같다. 힘들었지만 배운 게 많았다. 날 알아가는 가장 힘들고도 긴 시간이겠지만,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간 같다"라고 했다.

박세리는 "기억 속 저편에 있던 걸 되짚을 수 있어서 신선했다. 예상과 전혀 다르다.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선미가 "감독님의 리즈 시절은 언제냐"라고 묻자 박세리는 "이제 시작인 것 같다. 그 전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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